[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여자프로농구(WKBL) 디펜딩챔피언 우리은행이 통합2연패를 향한 잰걸음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8일부터 19일까지 12일 동안 전라남도 여수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지난 시즌 위성우 감독 부임 이후 여수 전지훈련은 체력훈련의 절정을 보여준 악명 높은 코스로 농구계에 알려져 있다. 선수들에겐 기억하기 싫은 기억으로 남아있지만 호성적의 밑받침이 된 것이 사실이다.
이번 시즌에도 우리은행은 전지훈련 장소로 여수를 선택했다. 실내외 훈련시설이 좋고, 지난 시즌 우승의 기운을 이어갈 수 있는 곳이라 일찌감치 결정됐다.
현재 외국인 선수 지명을 앞두고 미국에 머물고 있는 위성우 감독은 8일 새벽 귀국 직후 여수에 합류해 전지훈련을 진두지휘한다.
위성우 감독은 “지난 시즌 체력 위주로 훈련을 했다면 이번 시즌은 체력을 바탕으로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이겠다”며 성숙한 팀을 만들기 위한 구상을 내비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우승 이후 훈련 시작이 다른 5개 팀에 비해 늦었지만 체력훈련의 진도는 빠른 편이다. 선수들의 몸이 덜 만들어졌다지만 일본 비쓰비시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유일하게 승리하는 등 우승팀의 면모를 서서히 보여주고 있다.
통합 2연패를 향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 우리은행이 여수에서 어떤 성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지난 3월19일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하는 순간 환호하며 코트로 뛰어나가는 우리은행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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