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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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지던 LG 임찬규, 2군행 통보받은 이유

기사입력 2013.07.04 18:2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절대 못 해서 내려보낸 게 아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LG 트윈스 3년차 우완 투수 임찬규는 4일 포수 조윤준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대신 유원상과 윤요섭이 등록됐다. 전날 한화전서 3⅔이닝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그이기에 의문부호가 붙을 만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임찬규의 진가는 성적에 드러나지 않는다. 그는 최근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꾸준히 마운드에 올라 긴 이닝을 막아줬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3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같은 기간 15⅔이닝을 소화하며 20탈삼진을 솎아냈다. 전날에도 팀이 2-7로 패색이 짙은 2회초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을 4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막아내며 9-8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2군에 내려가야 했다.

마운드 운용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차명석 LG 투수코치는 "(임)찬규가 너무 잘해줬는데 미안한 마음이다. 못 해서 내려보낸 게 아니다. 운영상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페이스가 떨어진 정현욱은 전날 경기 조에서도 제외돼 있었고, 이날까지 휴식을 가진다. 전날 1⅓이닝을 소화한 이동현도 마찬가지다.

임찬규는 전날 69개의 공을 던졌다. 최소한 이틀의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찬규가 고생 많이 했다. 어제 많이 던져 모레까지도 경기에 못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10일 뒤에 다시 한 번 볼 것이다"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임찬규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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