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선수들의 힘이라는 말 외엔 표현을 못하겠다."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3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서 9-8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전적 39승 28패로 리그 2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LG는 선발 신정락이 2회초에만 7실점하며 2-7로 끌려갔다. 하지만 4-8로 뒤진 5회말 '캡틴' 이병규(9번)의 싹쓸이 2루타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뒤 7회말 1사 만루에서 이병규(7번)의 1루수 땅볼로 마침내 8-8 동점을 이뤘다. 곧이어 대타 이진영이 깨끗한 우전 적시타로 3루 주자 이진영을 불러들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신정락에 이어 등판한 임찬규-임정우-이상열-이동현-봉중근은 나머지 7⅔이닝을 1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5점 차 열세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진 계투진의 활약은 이날 승리 요인 중 하나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힘이라는 말 외에는 표현을 못 하겠다"며 감격해했다.
한편 LG는 다음날(4일) 선발로 사이드암 우규민을 내보내 4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데니 바티스타를 내보내 연패 탈출을 노린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기태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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