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상승세에 접어든 LA 다저스가 마무리 출신 카를로스 마몰(시카고 컵스) 영입에 나섰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2일(이하 한국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마몰의 다저스행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컵스는 지난달 26일자로 마몰을 방출 대기 조치했고, 메이저리그 규약에 따라 이날부터 열흘간 그를 타 구단에 트레이드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조건 없이 풀어줄 수도 있다. 아직 다저스가 컵스에 내줄 선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006년 컵스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마몰은 8시즌 통산 483경기에 출전해 23승 32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0년 2승 3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경쟁력 있는 마무리로 평가받았다. 이듬해에는 34세이브를 올렸으나 무려 10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4.01에 달했다.
하지만 올 시즌 31경기에서 2승 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86으로 부진했다. 3차례 블론세이브를 범한 뒤 마무리 보직에서 해임됐다. 2일 현재 컵스의 뒷문은 케빈 그렉(2승 1패 13세이브, 1.65)이 지키고 있다.
하락세가 뚜렷하긴 하지만 지난 8시즌 동안 117세이브를 올린 마몰이다. 다저스도 이 그의 마무리 경험을 높이 평가해 트레이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카를로스 마몰 ⓒ MLB.COM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