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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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배우' 이정신의 바람 “연기력 논란, 불식시키는 날 오길…”

기사입력 2013.07.01 19:43 / 기사수정 2013.07.01 19:43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무대 위에서 베이스를 치던 소년이 부잣집 막내아들로 변신해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엔 사극이다. ‘칼과 꽃’에서 이정신은 한 여자를 향한 순애보를 지닌 무사 시우를 연기한다.


밴드 씨엔블루의 멤버 이정신은 지난 3월 종영한 국민드라마 ‘내 딸 서영이’를 통해 처음 정극 연기에 도전했다. 특정 인물과 커플에 조명을 맞춘 미니시리즈와 달리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가족의 이야기 까지 그려낸 50부작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 초반 이정신은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연기력 논란’에 대한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극이 진행되면서 이정신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그가 연기한 강성재가 가진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애교 섞인 모습만 보여주던 막내아들은 다양한 감정에 휩싸여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눈물 연기도 잘 소화해 내며 극 후반부에는 '연기돌 탄생'이라는 칭찬도 받았다. 

이정신이 이번엔 고구려 무사로 변신한다. 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칼과 꽃’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정신은 “‘내 딸 서영이’를 3월에 끝내고, 다시 연기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기회를 얻게 될 줄 몰랐다”며 “사실 나만 연기를 잘하면 될 것 같다. ‘내 딸 서영이’ 때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극 중 이정신은 영유왕(김영철 분) 비밀조직 금화단의 최연소 단원으로 공주 무영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무사 시우를 연기한다. 이정신은 “시우라는 캐릭터는 고아다. 하지만 예술적인 심이안이 남다른 친구고, 장난기도 있고, 순애보도 있다”고 이번 작품에서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에 대해 소개했다. ‘내 딸 서영이’에서 서영(이보영)을 향한 짝사랑을 보여준 이정신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 층 더 깊어진 남자의 순애보를 보여줄 예정이다.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한 들, 연기 경력이 풍부한 배우들도 어렵다고 하는 ‘사극’ 도전. 아직 초보티를 다 벗지 못한 이정신에게 어려운 도전일 터. 이정신은 기자간담회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주말극을 하고 얼마 안 되서 작품에 들어갈지는 사실 생각을 못했다. 연기는 많이 부족하고 초보인 건 확실한데 많이 배우려고 하고 있다“며 ”아직 초반이라 씬이 많지 않은데, 일부러 현장에 나가서 선배님들 촬영 하는 것도 보고 분위기를 익히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극 어투가 걱정됐다는 그는 “사극 톤을 가장 걱정했는데, 김용수 감독님께서 대하 사극 톤을 별로 안 좋아하셔서 편하게 하고 있다”며 “(무사 시우를 표현하기 위해) 촬영 들어가기 한 달 전부터 무술과 승마 연습을 따로 했다”며 변신을 위해 노력한 부분들을 설명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는 것을 이정신도 알고 있었다. 그는 “이번에도 초반에 연기력 논란이 있지 않을까요? 빨리 익숙해져서, 연기력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라며 웃어보였다. 이정신의 바람처럼 ‘칼과 꽃’에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칼과 꽃'은 고구려 영류왕의 딸 무영(김옥빈 분)이 아버지를 죽인 연개소문의 서자 연충(엄태웅)과 사랑에 빠진 뒤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용의 무협 첩보 멜로드라마다. 3일 밤 10시 첫 방송.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칼과 꽃'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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