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케이블 스포츠채널 SBS ESPN이 LG 트윈스의 '신바람 야구'를 재조명한다.
SBS ESPN은 1일 밤 10시부터 1990년대 프로야구 흥행을 이끌었던 LG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만든 '야구본색-다시 뛰는 LeGen, LG(이하 다시 뛰는 LG)'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프로야구 선두 자리까지 넘보며 전성기를 재현하고 있는 LG의 '신바람 야구'를 다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큐에서는 1994년과 95년 2년 연속 다승왕, 94년 한국시리즈 우승 프로피를 거머쥐었던 에이스 이상훈, 98년 당시 LG를 지탱한 레전드 투수 김용수, 같은 구장을 공유한 LG와 두산의 라이벌 관계 등을 조명했다. 또 LG가 이뤄낸 일들과 LG를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다뤘다.
LG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최고의 좌완투수인 동시에 프로야구계의 기인인 이상훈의 이야기는 이광환 전 LG 감독 등의 생생한 증언과 함께 한다. 갑작스러운 트레이드와 뒤이은 은퇴선언, 기타리스트 변신 등으로 팬들을 놀라게 한 그의 행적이 '순수하게 야구를 사랑했기 때문이었다'는 주변인들의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팀 전력의 이탈로 힘겨운 첫발을 내디뎠지만, 김용수의 투혼 등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98년, 이어서 플레이오프에서 만들어졌던 기적의 명승부 등을 볼 수 있다. 또 같은 구장, 같은 지역을 공유해 수많은 사건 사고를 만들어 낼 수밖에 없었던 LG와 두산의 경쟁의 역사도 되짚어 본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서용빈(위), 유지현 ⓒ SBS ESP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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