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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미소’ 청년, 남편 그리고 아빠로…배우 김재원 장가가던 날(종합)

기사입력 2013.06.28 19:02 / 기사수정 2013.06.28 19:02

임지연 기자


▲김재원 결혼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팬 여러분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나라의 배우 한 명이 좋은 날을 맞았다는 것에 기뻐해주고 축복해주셨으면 좋겠다. 이전의 '살인미소'라는 수식어에 미소년 이미지의 연기자가 있었다면, 결혼하면 어른이라고 하지 않나. 이제는 남자, 어른 그리고 배우 김재원의 2막이 시작되니 앞으로 행복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배우 김재원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김재원은 28일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오랜 시간 친구사이였다는 김재원과 그의 연인은 지난 해 10월 연인관계로 발전했고, 연애 8개월 만에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2002년 방영된 드라마 ‘로맨스’의 명대사로 기억되는 말이다. 사제지간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로맨스’에서 풋풋한 고등학생을 연기한 신인배우 김재원은 이 작품을 통해 ‘살인미소’라는 애칭을 얻으며,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10년이 흘렀다. 소년 같던 그가 어느 덧 30대를 훌쩍 넘긴 데뷔 12년 차 배우가 됐다. 김재원은 최근 천생연분을 만나 가정을 꾸린다는 것 그리고 한 아이의 아빠가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또 결혼식장 주변에는 김재원의 한-일 팬들이 모여 그의 분주한 결혼식 준비 현장을 지켜봤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본식에 앞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멀끔한 턱시도를 행사장에 등장한 ‘새신랑’ 김재원의 얼굴에는 연신 행복한 미소가 번졌다.

“행복하고, 기분이 너무 좋다”고 결혼 소감을 밝힌 김재원은 “부모님께서 나에게 ‘지금까지 네가 살면서 한 행동 중에 잘 한 거 같다’라고 한다. 그만큼 신부가 나에게는 벅차다. 특별히 한 가지를 꼽자면 마음이 너무 예쁘다. 보이는 것 보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중요한 게 마음인 것 같은데…. 나는 정말 복 받은 사람”이라며 신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미 신부의 뱃속에 한 생명이 자라고 있다. 태명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헤븐’으로 지었다는 김재원은 “딸이었으면 좋겠지만, 아들이어도 친구 같은 부자 사이로 지내고 싶다”며 “지금은 트러블이 일어났는데, 과거엔 피부가 좋았던 것 같다. 아이가 피부를 닮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신혼여행은 작품을 위해 잠시 미뤄뒀다. 최근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촬영에 매진 중인 김재원은 결혼식이 끝난 후 촬영장으로 향해야 할 만큼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이다. 때문에 임신 중인 새신부와 태교를 위한 시간을 내기도 어려워, 아내에게 많이 미안하다고. 김재원은 "아무래도 내년쯤에나 신혼여행을 가게 될 것 같다. 결혼한 후 전 세계를 다 여행하는 꿈을 어려서부터 꿔왔다. 신혼여행은 그 순간이 가장 큰 의미가 있지만, 나는 이제 신혼집에 큰 세계지도를 그려놓으려 한다. 하늘나라에 가기 전까지 항상 여행을 함께 할 생각이기 때문에 신혼여행은 신부께서 이해해주고 계신다"고 전했다. 



김재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결혼식 1회 사회를 맡은 이동욱과 양세형을 비롯해 축가를 부르는 박효신, 다이나믹 듀오, 더원은 물론 박은혜, 지성, 이덕화, 정준호, 김민종 등 많은 축하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재원 결혼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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