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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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에 울던 커쇼, SF 상대로 7전8기 끝에 6승

기사입력 2013.06.27 13:5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5승에서 6승까지 37일이 걸렸다. 7전 8기 끝에 따낸 6승이다.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이야기다.

커쇼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4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시즌 6승(5패)째를 따냈다. 지난달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완투승 이후 무려 37일, 8경기 만에 따낸 6승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6(122⅓이닝 28자책)을 그대로 유지했다. 

초반은 깔끔했다. 커쇼는 3회까지 버스터 포지에 내준 안타 한 개를 제외하면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탈삼진도 3개를 곁들였다. 최고 구속 94마일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적절히 배합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요리했다.

문제는 4회. 선두타자 마르코 스쿠타로를 볼넷 출루시킨 뒤 포지에게 4구 82마일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역전 투런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평정심을 잃지 않고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헥터 산체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브랜든 크로포드를 4-6-3 병살로 잡아냈고, 팀 린스컴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6회에는 3루수 실책으로 스쿠타로를 출루시켰지만 별다른 문제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선이 4-2 리드를 안겨준 7회에는 파블로 산도발을 삼진, 후안 페레스를 땅볼, 산체스를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7회까지 투구수가 85개에 불과해 완투도 바라볼 만했다. 8회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커쇼는 왼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마지막 고비였다. 선두타자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7구 승부 끝에 안타를 내줬다. 다음 타자는 이날 홈런 포함 2안타를 터트린 포지였다. 그러자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그를 교체했다. 다저스 홈팬들은 투구를 마친 커쇼를 기립박수로 맞이했다.

커쇼에 이어 등판한 마무리 켄리 젠슨이 실점 없이 1이닝을 막고 커쇼의 시즌 6승을 지켜냈다. 다저스는 4-2 승리로 올 시즌 최다 5연승을 내달렸다. 커쇼도 어느 때보다 밝게 웃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클레이튼 커쇼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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