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이희연 기자] 배우 윤태영이 동생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보였다.
26일 방송된 SBS '월드 챌린지 - 우리가 간다'에서는 전현무, 백성현, 서지석, 윤태영, 박효준이 세계 이색 대회인 영국 울삭 레이스에 참가해 세계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울삭 레이스 단체전에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윤태영은 출발 할 때 실수를 했다. 연습 때와 달리 양털포대를 어깨에 제대로 올리지 못해 출발이 늦어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이내 선수 두 명을 빠르게 치고 나와 선두로 달리기 시작했다.
두 번째 주자인 백성현은 개인전의 여파로 다리에 힘이 풀려 제대로 뛰지 못해 선두와 크게 격차를 벌였다. 그 다음 주자인 전현무는 격차를 줄여보고자 끝까지 온 힘을 다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마지막 주자인 서지석은 에이스답게 가뿐히 앞에 달리던 선수 두 명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이에 대회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그러나 서지석은 결승선을 앞에 두고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 서지석은 다시 힘을 내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1위의 영예를 얻진 못했다.
대회가 끝나고 윤태영은 홀로 자리를 피해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제일 큰 형이 돼서 잘 뛰고 싶었는데 (연습할)시간도 없었다"며 "사실 첫번째로 내가 뛰겠다고 해서 잘 뛰고 싶었는데 동생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그러니까..."라며 자신의 실수에 대해 미안함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울삭 레이스는 1972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31회를 맞는 영국 글로스터주 테트버리 마을 축제의 대회로 4인이 한 팀이 돼 양털포대를 어깨에 짊어지고 220m의 거리를 달리는 기록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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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윤태영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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