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워터파크 독사 출현
[엑스포츠뉴스=김은지 기자] 대구에서 가장 큰 워터파크인 스파밸리에서 초등학생이 독사에 물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대구 한 초등학교 5학년 박모(12) 양은 지난 5일 오전 10시 30분께 달성군 가창면 스파밸리에서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다 뱀에 물렸다.
현장체험학습으로 이 곳을 찾은 박양은 길이 250m의 유수풀(물이 흐르는 타원형 물놀이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박양은 갑자기 왼쪽 종아리와 발목 사이를 뭔가에 '콱' 물리는 것을 느꼈고, 곧 통증이 밀려왔다.
바닥을 내려다보니 수심 120㎝의 유수풀에 길이 20㎝ 가량의 뱀 한마리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를 보고 놀란 주변 아이들은 풀장 밖으로 뛰쳐 나왔다.
이후 박양은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해독제를 투여받고, 박양은 심전도 검사와 피검사 등을 추가로 받은 뒤 1주일여만인 지난 12일 퇴원했다.
박양 부모는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스파밸리 관계자를 경찰에 고소하고 합의금 2000만원을 요구했다.
스파밸리 한 관계자는 "수영장 인근 산에서 뱀이 들어온 것 같다"며 "뱀은 현장에서 바로잡아 처리했으며 현재 시설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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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구 워터파크 독사 출현 ⓒ 스파밸리 홈페이지]
대중문화부 김은지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