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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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도 탄탄한 스페인, 2진급 내놓고 10골

기사입력 2013.06.21 08:3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세계최강' 스페인은 2군도 화려했다. 어딜가도 주전으로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 벤치에 있는 유일한 국가답게 타히티를 상대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뽐냈다.

스페인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타히티와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0-0으로 크게 이겼다.

페르난도 토레스와 다비드 비야를 선발로 내세우며 융단폭격을 예고했던 스페인은 토레스가 4골, 비야가 3골, 다비드 실바(2골)와 산티 카솔라(1골)가 골을 합작하며 10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타히티를 맞아 후보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평소 주전으로 뛰지 못하던 카솔라와 후안 마타, 하비 마르티네스, 라울 알비올 등을 투입했다. 소속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도 대표팀만 오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사비 에르난데스, 사비 알론소 등에 막혀 뛰지 못하던 선수들이었다.

정말 화려한 스페인의 2군들은 타히티를 맞아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10골 폭격의 시작을 알렸다. 전반에만 토레스가 2골, 실바와 비야가 넣어 4골을 터뜨린 스페인은 후반에 6골을 몰아치며 10-0 대승을 이끌어냈다.

모처럼 투톱으로 나선 토레스와 비야는 나란히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스페인에 전술 다양성을 제공했다. 델 보스케 감독이 "쓸만한 공격수가 없다"고 할만큼 토레스와 비야의 현 컨디션에 아쉬움을 보였던 터라 이날 활약은 걱정을 덜어주는 효과도 줬다.

후반에는 3백으로 전환하는 전술 실험까지 하면서도 골 폭풍을 이어간 스페인은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여러모로 얻은 것이 많은 타히티전이었다.

준결승 진출을 성공한 스페인은 오는 24일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스페인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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