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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끝내기' NC, LG 2위 등극 막았다

기사입력 2013.06.20 21:54 / 기사수정 2013.06.20 22:5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강산 기자] 무서운 뒷심으로 승리를 일궈냈다. NC 다이노스가 2위 등극을 목전에 뒀던 LG 트윈스를 무너트렸다. 

NC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8번째 맞대결서 4-3, 9회 끝내기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 패배를 설욕한 NC는 시즌 21승(3무 34패)째를 올렸다. LG전 상대전적에서도 5승 3패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다 잡은 승리를 놓친 LG는 6연승을 마감, 시즌 전적 34승 26패로 KIA 타이거즈(33승 1무 25패)에 승률에서 밀려 4위로 떨어졌다. 2위 넥센 히어로즈(32승 1무 23패)와의 승차도 다시 0.5경기로 벌어졌다. 

LG 선발 류제국은 4⅔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6볼넷 2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보였지만 뒤늦게 터진 타선에 힘입어 승패 기록 없이 물러났다. NC 선발 찰리 쉬렉은 8이닝을 8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타선 침묵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그러나 6회 역전 허용 이후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실점을 최소화한 덕에 패전을 면했다. 

전날과 비슷한 패턴으로 흘렀다. 선취점은 NC였다. 1회말 박정준과 나성범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이호준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이후 계속된 무득점 행진은 5회 깨졌다. LG는 5회초 선두타자 이병규(배번 9번)와 정성훈의 연속 안타, 문선재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손주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이병규가 홈인, 1-1 동점에 성공했다.

NC는 쉽게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5회말 김종호와 박정준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가 홈인,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LG 우익수 이진영이 비교적 정확한 홈송구를 선보였지만 김종호의 센스 있는 슬라이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LG도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6회초 김용의의 볼넷과 이진영의 내야안타, 정의윤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이병규의 우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인,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대로 주저앉을 듯하던 NC가 8회 저력을 발휘했다. 8회말 조영훈의 안타로 포문을 연 뒤 LG 투수 정현욱의 견제 실책으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차화준이 번트에 실패하며 흐름이 끊겼지만 대주자 이상호의 3루 도루에 이은 대타 권희동의 좌익선상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 LG의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NC는 9회말 선두타자 김종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곧이어 최재원과 나성범이 각각 볼넷과 사구로 출루해 무사 만루, 완벽한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이호준이 들어섰다. LG는 이상열 대신 임정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베테랑 이호준은 끝내기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경기는 그렇게 마무리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호준, NC 다이노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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