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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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캡틴' 이병규 "한번 더 찬스 온다고 생각했다"

기사입력 2013.06.19 22:1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강산 기자] "한번 더 찬스가 올거라 생각했다."

믿음이 만들어낸 승리다. LG 트윈스 '캡틴' 이병규가 역전 스리런포 한 방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병규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8회초 4번째 타석서 시즌 3호 홈런을 역전 스리런포로 장식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NC 김진성의 3구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한 것. 높게 몰린 포크볼은 좋은 먹잇감이었다.

이병규는 경기 후 "그냥 쳤다"며 "배트 끝에 맞았는데 맞는 순간 넘어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계속 이기다 보니 선수들도 즐거워하는 것 같다"며 "마인드가 바뀌니 즐거워지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선수들 모두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LG는 5회초 1사 2, 3루, 7회초 무사 1, 2루 득점 기회를 놓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8회초 2아웃까지 NC에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선수들에겐 믿음이 있었다. 이병규는 "5회와 7회 찬스를 놓쳤지만 분명히 한번 더 찬스가 온다고 생각했다"며 "선수들 모두 다음 찬스에서 '내가 해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8회말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이 승리와 연결됐다. LG 김기태 감독도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이 고맙다"며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이병규는 "우리는 하루하루, 매일매일이 중요하다"며 결의를 다졌다. 이병규는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로 9타점을 뽑아냈다. 모두 중요한 순간에 나온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 '캡틴'의 활약이 LG를 깨우고 있다. 어느새 5할 승률 +9(34승 25패)까지 올라왔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병규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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