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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전설 호나우두 "발로텔리, 재능 썩히지 말길"

기사입력 2013.06.19 12:52 / 기사수정 2013.06.19 13:0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브라질 축구 전설 호나우두가 마리오 발로텔리에게 애정어린 충고를 남겼다. 기상천외한 사고보단 이젠 축구에 전념하길 바란다며 발로텔리의 성장을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호나우두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포츠매체 '가제타 델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발로텔리에게 해주고 싶은 유일한 충고는 축구에 신경쓰고 그의 재능을 썩히지 말라는 것"이라며 발로텔리의 개과천선을 바란다고 전했다.

발로텔리는 축구계 소문난 악동이다. 인터밀란과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생활하며 특이한 행동들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문제아로 낙인 찍힌 발로텔리에 대해 주변은 축구보단 그의 사고치는 행동에 더 초점이 맞춰질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점차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AC밀란으로의 이적으로 고국에 자리잡은 발로텔리는 편안한 환경 속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발로텔리를 바라보는 호나우두는 남일 같지 않은 눈치다. 호나우두는 브라질대표팀 시절 사고뭉치 성향으로 선수이력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던 동료들을 많이 접했다. 대표적으로 인터밀란과 AS로마에서 활약하던 아드리아누가 기이한 행동으로 인해 재능에 꽃을 피우지 못했다.

아드리아누의 전례를 든 호나우두는 발로텔리에게 성숙해질 것을 권했다. 그는 "미칠듯한 기술과 환상적인 체격조건을 갖췄고 아드리아누는 충분히 경기장에서 원하는 것들을 펼칠 수 있었지만 몇가지 문제로 그것들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우리 모두 일생에서 가끔 멍청한 일을 저지르는데 현실을 직시하고 그만둬야 되는 시기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로텔리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못지 않는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 장담했다. 22살이란 어린 나이를 주목한 호나우두는 "발로텔리는 최고가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췄다"면서 "챔피언이 되는 것과 단지 좋은 선수로 남는 것의 차이는 트로피를 차지했느냐의 여부"라며 최고가 되기 위한 필수요건으로 우승트로피 획득을 꼽았다.

현재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대표팀 일원으로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돼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멕시코전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매서운 공격본능과 함께 결승골을 터트려 이탈리아의 대회 첫 승에 기여했다.

AC밀란과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발로텔리는 오는 20일 일본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연속골 행진에 도전한다.

[사진=마리오 발로텔리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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