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향이사건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생후 27개월 된 여자 어린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일명 '지향이 사건'과 관련, 지향이 친어머니 등 5명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17일 집에서 넘어져 뇌출혈 증세를 보이는 딸을 수 일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 아동복지법 위반)로 지향이 친모 피모(25, 어린이집 교사)씨를 구속했다.
이어 같은 혐의로 피씨의 동거남 김모(23)씨와 허위검안서를 작성한 의사 양모(65)씨와 허위검안서를 화장장에 제출한 장의차량 운전자 김모(47)씨가 각각 불구속 입건됐다. 또 변사의심 시체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의사와 그 병원장도 불구속 입건됐다.
'지향이 사건'은 지난 4월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알려져 대중의 공분을 샀다. 친모 피씨와 동거남 김씨는 생후 27개월 된 지향이를 방치했고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미혼의 고모 손에서 자랐던 지향이는 친모인 A씨에게 되돌려진 뒤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경찰에 따르면 피씨와 동거남 김씨는 '지향이'에게 음식을 제대로 주지도 않았고, 뇌출혈이 일어난 상태에서도 아이를 돌보지 않았다. 지향이가 크게 다쳤음에도 친모는 아이를 3일 동안 방치했다. 결국 응급실로 실려간 아이는 수술을 받았지만 이틀 만에 좌측뇌경막하출혈로 숨지고 말았다.
한편 경찰조사에서 피씨는 지향이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폭행 여부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지향이 사건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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