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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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케이로스 감독 "한국과 함께 브라질로 간다"

기사입력 2013.06.17 19:3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조용운 기자] "한국과 함께 브라질로 가겠다"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전 한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교통문제로 예정된 기자회견 시간보다 약 20분 가량 늦게 모습을 드러낸 케이로스는 미안하다는 말로 운을 뗐고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걸음 다가선 한국에 축하의 말을 건넨다"고 말했다.

한국과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브라질로 향할 수 있는 이란의 입장으로 케이로스는 승리를 자신하며 한국과 함께 브라질월드컵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다음은 케이로스 인터뷰 전문

- 한국전의 각오는.

우선 본선 진출에 한걸음 다가선 한국에 축하의 말을 건넨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왔다. 좋은 경기를 펼치고 좋은 결과를 가져가겠다. 한국과 함께 월드컵에 진출하고 싶은 마음이다. 한국을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왔다.

- 심리전 양상이다. 한국이 도발을 계속 하고 있는데.

나는 30년 동안 아프리카와 일본, 유럽 등을 거치며 30년 동안 코치를 경험했다. 그러나 피와 복수의 축구는 경험하지 못했다. 이제는 멈춰야 한다. 우리 모두는 한국 사람들과 축구가 예의바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1~2명때문에 이란이 축구에 대한 태도를 바꿀 필요는 없다. 우리는 한국이 본선에 진출하면 축하선물인 꽃을 가지고 왔다. 그러나 한국이 계속해서 복수와 연관을 짓는다면 축구로 갚아주겠다. (피눈물) 피는 땀으로 답하겠다.

- 우즈베키스탄 유니폼을 가지고 왔는가.

농담이었다. 처음에는 한 벌을 가져올 생각이었는데 최강희 감독이 11벌을 요청하더라. 돈이 없어서 다 사지 못했다(웃음). 경기 후에 최 감독과 유니폼을 서로 교환하며 본선 진출을 축하하고 싶었다. 이란 유니폼은 기꺼이 드리겠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케이로스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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