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4-3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위닝시리즈에 성공, 시즌 30승(2무 25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한화는 전날 사직구장 17연패를 탈출한 분위기를 잇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시즌 전적은 17승 1무 38패.
롯데 선발 이재곤은 5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5피안타 4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3⅔이닝 동안 73구를 던지며 5피안타 2탈삼진 5볼넷 4실점으로 선발 복귀전에서 패전을 떠안았다. 한화는 김태완과 고동진, 박노민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특히 이날도 12안타 5볼넷으로 총 17명의 주자가 출루했지만 3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선취점은 롯데. 한 번의 기회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4회말 강민호의 2루타와 전준우, 정훈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박기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곧이어 이승화의 2루수 땅볼로 2점째를 올린 롯데는 상대 폭투와 조성환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 4-0까지 달아났다.
한화도 서서히 추격을 시작했다. 5회초 한상훈과 김태완의 연속 안타,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을 묶어 한 점을 만회했다. 6회초에는 추승우의 내야안타와 박노민의 2루타로 만든 2, 3루 기회에서 이대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한상훈이 병살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 김태완이 롯데 정대현의 3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연결하며 3-4,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3이닝 연속 득점.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롯데는 7회부터 정대현-이명우-김성배를 줄줄이 내세워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재곤 ⓒ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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