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중국영화제' 왕가위 감독 "'일대종사', 기존 무림 영화와 달라"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왕가위 감독이 신작 영화 '일대종사'에 대해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왕가위 감독은 16일 서울 CGV여의도에서 진행된 2013 중국영화제 개막 기자회견에 참석해 “‘일대종사’는 기존 무림영화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해피투게더’, ‘중경산림’, ‘아비정전’, ‘화양연화’ 등을 연출해 한국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왕가위 감독의 신작 ‘일대종사’는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출연 배우 장쯔이, 양조위와 함께 한국을 찾은 왕가위 감독은 “‘일대종사’는 기존의 무림 영화와 다르다. 엽문이라는 인물이 무림을 어떻게 지켜냈고, 어려운 시기에 무림 문화를 지키기 위한 중국 민족의 노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영화 ‘일대종사’를 소개했다.

이어 왕가위 감독은 “20년 동안 중국은 크게 변화했다. 그 과정 속에서 단순한 면만 보여 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과거를 돌아보며 민족이 지녔던 특색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했고, 과거의 문화 속에서 현재를 봐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일대종사’는 왕가위 감독이 오래전부터 계획한 작품이다. 하지만 여건과 자본이 허락되지 않아 제작이 미뤄졌다고. 왕가위 감독은 “지금 중국영화 시장은 예술인들에게 굉장히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2008년도에 ‘일대종사’를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도 그 때부터 중국시장이 우리가 원하는 예산을 용납할 수 있을 만큼 커졌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2006년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시작된 중국영화제는 한국과 중국에서 격년으로 개최됐다. 올해로 6번째 한국에서 만나는 중국영화제는 ‘중국영화를 대표하는 최고의 얼굴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CGV여의도와 부산 CGV센텀시티에서 동시에 개최되며 양가위 감독의 '일대종사'가 개막작으로, 오기환 감독의 '이별계약'이 폐막작으로 선정돼 관객들을 만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왕가위 감독, 양조위, 장쯔이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