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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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방화 극복한 다저스, PIT에 연장 끝 진땀승

기사입력 2013.06.16 13:0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천신만고 끝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16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29승(38패)째를 올렸다. 여전히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최하위.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또 다시 불펜 방화에 울었다.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7이닝을 3피안타 8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8회부터 나온 계투진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연장 10회 등판한 피터 모일란이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3안타로 분전한 이디어의 활약이 돋보였고, 유리베는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도 안타 한 개를 추가했다.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피츠버그 선발 브랜든 컴턴은 5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초반 3이닝을 5탈삼진 1볼넷 노히트노런으로 막아내는 등 분전했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1회부터 어이없는 실점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다저스다. 선발 커쇼가 1회초 알렉스 프레슬리에 2루타, 앤드루 맥커첸과 가비 산체스에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후속타자 러셀 마틴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완벽한 병살 코스. 그러나 2루 베이스를 터치한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가 1루수 키를 넘어가는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0-1이 됐다.

다저스 타선은 3회까지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컴튼에게 5개의 삼진을 당하며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투수 커쇼가 볼넷을 골라 첫 출루에 성공했을 정도다.

결국 다저스는 5회 동점에 성공했다. A.J 엘리스의 안타와 커쇼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스킵 슈마커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6회초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인정 2루타에 이은 핸리 라미레스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안드레 이디어의 적시타와 마크 엘리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3-1을 만들며 한 발 앞서나갔다.

그러나 불펜이 문제를 일으켰다. 8회말 등판한 크리스 위드로우가 조디 머서에 안타, 맥커첸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산체스와 마틴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파코 로드리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로드리게스가 닐 워커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3-2. 9회에는 마무리 켄리 젠슨이 1사 후 트래비스 스나이더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3-3.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다저스는 뒷심을 발휘했다. 연장 11회초 이디어의 2루타와 마크 엘리스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후안 유리베의 적시타로 4-3, 다시 앞서나갔다. 결승타였다. 이후 닉 푼토의 2루타가 터지며 한 점을 더 추가, 5-3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1회말 등판한 전직 마무리 브랜든 리그는 스나이더와 머서에 안타를 내준 뒤 폭투까지 범해 1사 2, 3루 동점 위기에 몰렸으나 맥커첸을 3루수 땅볼, 산체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힘겹게 경기를 매조졌다.

한편 다저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피츠버그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를 선발로 예고했고, 피츠버그는 개릿 콜이 나선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LA 다저스 선수들 ⓒ MLB.COM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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