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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자신감 찾은 유창식, 명예회복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3.06.16 04:2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3년차 좌완 유창식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한화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유창식을 선발로 예고했다. 유창식은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11.63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서 9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정작 정규시즌에는 부진을 거듭했다. 결국 지난달 1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2군에서 3경기에 나선 뒤 지난 11일 1군에 재합류했다.

1군 복귀 후 첫 선발 등판이다. 11일 LG전에는 구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올 시즌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는 4패 평균자책점 16.55(10⅓이닝 19자책)로 부진했다. 그러나 롯데를 상대로는 2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1.80(5이닝 1자책)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올 시즌 NC(3경기 3⅔이닝 무실점)와 롯데전을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이 무려 18.69(13이닝 27자책)에 달한다. 그나마 롯데전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이유다.

한화 김성한 수석코치는 "유창식이 아직 제구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자신감을 찾아 다행이다"며 "나름대로 안 되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면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기회가 되면 선발로도 쓸 생각이다"고 전했다. 그리고 1군 복귀 6일 만에 선발로 나서는 유창식이다. 명예회복을 위해서는 반드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롯데는 사이드암 이재곤이 나선다. 이재곤은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 나선 3경기 평균자책점은 2.89로 더 좋다. 피안타율도 1할 6푼 1리에 불과하다. 한화를 상대로는 1경기에 나섰지만 아웃카운트 2개만 잡아내며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지난 등판(LG전 6이닝 1실점 승리)에 이어 호투를 펼칠지 주목된다.

일단 한화는 큰 부담을 덜었다. 전날 접전 끝에 3-2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 2011년 6월 12일부터 계속된 사직구장 17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2년 만에 사직에서 승리를 챙긴 것이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찾았다. 특히 중심타선에 포진한 김태완-김태균-최진행이 나란히 안타를 기록하며 활로를 뚫었다. 김태균은 2타점 동점타, 김태완은 결승 적시타를 터트리며 팀 승리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필승카드 송창식(2이닝 무실점 세이브)이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다는 점도 반갑다. 사직구장 17연패 탈출에 이어 위닝시리즈로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볼 일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유창식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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