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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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도 아나, 강용석 비난 "대중이 얼마나 우스우면 저럴까"

기사입력 2013.06.15 16:46 / 기사수정 2013.06.15 16:4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SBS 박상도 아나운서가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비난했다.

박상도 아나운서는 14일 칼럼사이트 자유칼럼그룹 기고문을 통해 "예능의 새로운 아이콘이 된 강용석 씨를 보며 돈 세탁하듯 이미지도 세탁 가능하다는 것을 느낀다. 오늘과 같은 날이 올 것을 예견했지만 이 정도로 대중의 태도가 급변할 줄은 몰랐다"고 적었다.

박 아나운서는 "스스로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썰전'을 통해 '예능으로 이미지 세탁'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는 자신의 꿈은 대통령이라는 말을 거침없이 하고 있다. '그냥 웃자고 한 말이겠지'라고 생각하다가도 마음 한구석에서 '도대체 대중이 얼마나 우스우면 저럴까?'하는 분노가 생겨난다"고 비난했다.

강용석을 섭외한 방송사도 비판했다. 박상도 아나운서는 "방송사도 대중을 쉽게 생각하는 것이다. 막장 드라마라는 비판을 감수하면서 방송사가 계속 막장 드라마를 제작하는 이유와 같다"고 말했다.

또 박 아나운서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잘 먹고 잘 사는 사회가 돼선 안 된다"며 "시험 성적서를 조작해서 잘 먹고 잘 살고, 갑의 지위를 이용해서 을의 몫을 수탈하여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안 그래도 현기증이 나는데 나쁜 짓을 해서 유명해진 사람이 TV에 등장해 대중의 사랑까지 받게 된다면 그 여파는 실로 파괴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박상도 아나운서는 1993년 SBS 3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가에 입문했으며 현재 SBS '토요특집 출발 모닝와이드'를 진행 중이다. 강용석은 현재 JTBC '썰전‘,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 JTBC '유자식 상팔자‘에 출연 중이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박상도 강용석 ⓒ SBS,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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