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데니 바티스타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바티스타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피로 누적으로 인한 엔트리 제외다. 바티스타는 올 시즌 현재(15일 기준)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82이닝을 소화하며 경기당 평균 103.85개의 공을 던졌다. 전날 롯데전서는 5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며 7피안타(1홈런) 6탈삼진 3사사구 5실점(4자책)으로 다소 부진했다. 무엇보다 평소 150km를 상회하던 직구 최고 구속이 147km에 그쳤다.
지난해 중반부터 선발로 전환한 바티스타는 올 시즌에는 팀의 1선발로 나서 팀 내 선발진 중 유일하게 한 번도 선발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71경기에서 101⅔이닝을 소화한 그는 올 시즌 14경기 만에 80이닝을 넘어섰다. 7년 만에 풀타임 선발로 뛰면서 다소 피로가 쌓였다. 지난 2일 NC전서는 데뷔 후 8이닝 동안 데뷔 최다인 137구를 던지기도 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바티스타는 코칭스태프와의 면담을 통해 "한 템포 쉬었으면 한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코칭스태프도 이를 받아들였다. 그는 2군에 내려가지 않고 1군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이다.
한화는 바티스타의 공백으로 선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최근 바티스타와 대나 이브랜드, 김혁민 외에 확실한 선발이 없었기에 더욱 그렇다. 바티스타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도 한번 지켜볼 일이다.
한편 한화는 바티스타와 함께 포수 정범모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정범모 대신 이준수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데니 바티스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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