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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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행' 손흥민, 도전보다 '안정' 택했다

기사입력 2013.06.13 23:29 / 기사수정 2013.06.13 23:3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의 새 둥지로 바이엘 레버쿠젠이 결정됐다. 결국 새로운 도전보단 안정을 택했다. 익숙한 분데스리가와 그를 기반한 챔피언스리그 도전에 대한 기대 속에 과연 다음 시즌 손흥민이 어떤 활약을 보일 지 주목된다.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영입을 전격 발표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13일(한국시간) "한국 출신 손흥민과 최종 사인했다"며 영입작업이 완료됐음을 공표했다. 이에 따라 다음 시즌부터 손흥민은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를 누비게 됐다.

결론상 안정을 택한 셈이다. 그동안 손흥민 쟁탈전은 불꽃을 튀겼다. 독일과 잉글랜드 클럽들이 선두주자로 나선 가운데 여러 리그의 클럽들이 앞다퉈 손흥민 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손흥민의 선택은 레버쿠젠이었다. 이에 따라 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리가 등 새로운 리그와 환경에 대한 도전보단 친숙한 무대에서의 새 도전을 앞두게 됐다.

리그의 변동은 없지만 손흥민으로선 더욱 높은 고지를 바라볼 수 있는 동기가 생겼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높은 레버쿠젠과의 동행은 리그와 컵대회 우승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여기에 챔스 첫 출전도 맛볼 수 있게 됐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리그 3위로 차기 시즌 챔스진출권을 획득했다. 2011/2012시즌에 이어 일년만에 다시 챔스에 복귀하는 가운데 손흥민도 레버쿠젠의 재도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독일 클럽을 선택함에 따라 새 팀 적응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언어의 장벽이 없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레버쿠젠 역시 함부르크SV만큼 독일 선수들이 즐비하다. 주축 선수들도 대부분 독일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독일어 구사에 능한 손흥민의 빠른 융화가 예상된다.

팀 전술면에 있어서도 손흥민에겐 최적지로 보인다. 사미 히피아가 지휘봉을 잡은 레버쿠젠은 '젊은 팀'의 이미지가 강하다. 공격형 미드필더진을 중심으로 패기 넘치고 다이나믹한 공격을 구사한다. 이러한 특성은 손흥민과 좋은 궁합을 보일 공산이 크다. 특히 최전방, 날개, 중앙을 가리지 않는 손흥민에 대해 히피아 감독이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사진=손흥민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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