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오넬 메시의 침묵 속에 아르헨티나가 A매치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12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아타후알파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에서 에콰도르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은 지난 볼리비아전과 콜롬비아전에 이어 이번에도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승점 26점을 확보해 남미 예선리그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했다.
아르헨은 메시를 아꼈다. 이번 에콰도르전에서도 메시를 벤치에서 출발하도록 했다. 지난 4월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의 여파가 남아 있었다. 또한 시즌 중 제대로 쉬지 못했던 메시의 컨디션을 고려해 이번 경기 선발로 출전시키지 않았다.
본선행을 조기 확정짓고자 했던 아르헨은 대신 세르히오 아구에로, 앙헬 디 마리아 등을 내세워 승리를 노렸다. 그러던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호드리고 팔라시오가 상대 수비진들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아구에로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에콰도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7분 곧바로 동점을 만들며 아르헨을 압박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연결한 세군도 카스티요의 슈팅이 그대로 골문을 통과해 1-1 균형을 이뤘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양 팀은 결승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아르헨은 후반 15분 메시를 교체 투입해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다. 30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빈 메시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후반 37분 직접 슈팅을 시도하는 등 아르헨 공격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에콰도르의 골문을 공략하지 못한 채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리오넬 메시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