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윤후의 안티카페 운영자가 윤후와 그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윤후의 안티카페 운영자는 11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카페를 개설한 뒤 일어난 일련의 상황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정말 생각 없이 카페를 만들었다. 그런데 그것이 큰 이슈가 되고 기사가 나왔다. 포털사이트에서 계속 검색어 1위를 하게 돼 나 또한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윤후의 안티카페 운영자는 생각 없이 만든 안티 카페가 화제가 되자, 당사자들의 아픈 심경을 헤아리게 됐다.
그는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만약 자식을 둔 아빠라면… 자식이 초등학생인데 안티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플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에서 카페의 폐쇄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후의 안티카페 운영자는 윤후와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늦었지만 윤후군과 가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다. 윤후군이 이 상황을 몰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 네티즌은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 윤후의 안티카페를 개설해 운영해왔다.
카페는 "누구든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그에 대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자유다"라는 취지로 운영돼 왔으며, 윤후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난 의견들이 올라왔다.
해당 카페가 개설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크게 분노했다. 아직 8세에 지나지 않는 어린 아이를, 단지 유명해졌다는 이유만으로 비난의 대상으로 삼는 행태를 납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윤후의 안티카페는 개설 자체만으로는 큰 관심을 끌었으나, 그 운영 취지에 대해서는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네티즌들은 윤후가 아닌 해당 카페 운영자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또한 '윤후 안티카페'가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오는 등 이에 대한 관심 자체가 윤후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윤후 안티카페'를 검색하는 대신 '윤후 사랑해', '윤후 천사' 등을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자는 움직임도 일어났다.
이에 11일 정오 현재 포털 사이트에는 '윤후 사랑해', '윤후 천사' 등의 검색어가 실시간 순위에 올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윤후의 안티카페 운영자는 앞선 11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윤후 안티카페는 폐쇄 신청을 했으며 17일 폐쇄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윤민수-윤후 부자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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