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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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퀸' 손연재, 세계선수권 메달 가능성은?

기사입력 2013.06.10 09:13 / 기사수정 2013.06.10 09:1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손연재(19, 연세대)가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올 시즌 월드컵시리즈에서 세계 상위권 도약에 성공한 그는 예상대로 ‘아시아 퀸’에 등극했다.

손연재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3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과 후프 곤봉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팀 경기와 리본 종목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는 수확을 올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그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손연재는 무난하게 개인종합 부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자밀라 라흐마토바(우즈베키스탄)과 덩 센위에(중국)의 거센 도전을 받았다. 특히 중국의 에이스인 덩 센위에는 종목별 결선에서 손연재와 금메달을 나란히 2개씩 나눠가졌다. 올해 유일하게 출전한 월드컵대회인 프랑스 콜베이대회에서 개인종합 11위에 오른 덩 센위에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한층 안정된 기량을 앞세워 손연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손연재는 "그동안 리듬체조는 유럽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아시아선수들의 기량도 발전했다"고 말한 뒤 "아시아 지역 중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잘해왔지만 지금은 중국과 일본 선수들도 잘하고 있다"라고 덧붙었다.

실제로 일본의 유망주인 하야카와 사쿠라는 손연재가 훈련하고 있는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이 연습 장소다. 오래 전부터 리듬체조를 꾸준하게 육성하고 있는 일본은 하야카와를 비롯한 유망주를 러시아로 보내 성장시키고 있다.

선수층이 탄탄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물론 아시아 선수들의 기량도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연재도 한 치의 방심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손연재는 "아직 작은 실수가 있는데 이러한 점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보완하겠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는 8월 말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다.

손연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남은 기간동안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손연재의 프로그램은 지난해와 비교해 기술의 난이도가 올라갔고 자신의 개성을 살린 독창성(Originality)도 살렸다.

시즌 초반에는 큰 실수도 나왔지만 현재는 한층 안정됐다. 자신의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수행할 경우 손연재의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은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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