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목동구장 마운드에 선 KIA 타이거즈 김진우가 시즌 5승째를 거두며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갔다.
김진우는 9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묶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김진우는 "목동은 첫 등판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윤)석민이와 (양)현종이에게 마운드 상태 등을 물어보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싱커가 잘 들어갔는데 바깥쪽보다 스트라이크 존 중심으로 가는 패턴을 가져갔다. 커브는 유인구가 아닌 결정구로 이용했다"라고 투구 내용을 전했다.
호수비로 승리를 지켜준 동료들에 대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1회말 위기 때 (안)치홍이가 호수비로 잘 막아줘 좋은 결과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치홍은 1회말 이택근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 2루에 있던 서건창까지 더블아웃 시키면서 김진우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김진우는 끝으로 "어제 동료들이 '충분히 이길 수 있으니 편하게 던져라'라고 얘기해줘서 마음을 편히 먹을 수 있었다"고 이날 호투의 비결을 전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진우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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