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프로야구 창립 80주년을 맞아 미국 개막전을 준비 중인 일본야구기구(NPB)가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지난 3일 NPB의 미국 개막전이 손해가 크다는 이유로 사실상 백지화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국 개막전을 강행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사대주의’라는 문구까지 쓰며 NPB를 비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일본의 '넘버웹'은 ‘전략 없는 메이저리그 예찬론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기사를 통해 “예전부터 메이저리그가 동경의 대상이긴 했지만 최근에는 지나친 사대주의로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사대주의'가 아니라 아시아 야구 발전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 일본, 대만이 협력해 아시아 야구문화를 넓히고 확산해야 한다는 게 요점이다. 일본야구의 몇몇 전문가는 작게는 아시아 3나라의 올스타간 슈퍼게임, 크게는 교류전을 개최한다면 ‘아시아 프로야구’라는 이름으로 큰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시즌 종료 후 리그별 우승팀이 참가하는 아시아시리즈가 있지만 시기상 큰 흥행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일본 야구팬들은 "일방적인 미국에 대한 순애보는 언젠가 상처로 돌아올 것"이라며 NPB의 미국 개막전 계획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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