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문학, 강산 기자] 짜릿한 끝내기승이었다.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에 2연승을 거두고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SK는 8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터진 조동화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전적 22승 1무 25패로 7위를 유지했다. 6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는 1.5경기. 지난달 4일부터 이어온 한화전 4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34패(15승 1무)째를 당했다. 또한 지난해 8월 22일부터 이어온 문학구장 7연패의 늪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
SK 선발 윤희상과 한화 선발 대나 이브랜드는 나란히 8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며 역투를 펼쳤지만 승리와는 3-3 동점 상황에서 물러난 탓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연장 11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SK 전유수가 구원승을 챙겼다. 한화 송창식은 2⅓이닝 동안 34구를 던지며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했지만 팀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한화. 1회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화는 1회초 한상훈의 2루타와 김태균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최진행의 적시 2루타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인, 2-0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정현석과 오선진의 연속 안타, 박노민희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강동우의 희생플라이로 3-0까지 달아났다.
SK는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4회말 2사 후 이재원의 안타와 김상현의 우익선상 2루타로 만든 2, 3루 기회에서 조성우와 박진만의 연속 적시타로 단숨에 3득점, 3-3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계속된 무득점 행진 속에 연장에 들어갔다. 한화는 10회초 이학준의 볼넷을 묶어 2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SK도 10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의 안타로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 12회말에 갈렸다. SK는 12회말 선두타자 조인성의 2루타와 김강민의 고의4구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조동화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2차례 번트를 실패한 뒤 한화 이태양의 8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박승욱이 홈을 밟아 SK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SK는 김강민과 김상현이 각각 3안타, 2안타로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조동화는 끝내기 안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최진행이 3안타, 오선진이 2안타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회복한 것에 위안삼아야 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SK 와이번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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