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일본언론이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선수시절을 조명했다.
지난 7일 일본의 넘버웹은 'J리그의 한국인'이라는 소재의 기사를 통해 홍명보 감독이 J리그에 미친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매체는 홍명보 감독의 선수 시절을 회상하며 ‘승부근성과 자기희생’이라는 표현을 썼고 1세대 한국인 J리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J리그 사상 최초의 외국인 주장을 맡았으며 일본 선수들에게도 신망과 존경을 받았다. 가시와 레이솔에서 주장 완장을 찼던 홍명보 감독은 '더치페이'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일본선수들을 모아 자비로 회식자리를 만드는 등 팀 단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홍명보 감독은 1997년 일본 쇼난 벨마레에서 나카타 히데토시와 함께 뛴 후 1999시즌부터 2002시즌까지 가시와에서 72경기에 나서 7골을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 시절 수비 역할에 집중하면서도 장거리 킥 능력을 바탕으로 전담 프리키커로 나서는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현재 한국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창수의 소속팀이기도 한 가시와 레이솔은 여전히 선수 홍명보를 잊지 않고 있다. 가시와의 홈구장 히타치다이 로비에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유상철, 황선홍 등 가시와에서 활약했던 한국선수들의 2002 한일월드컵 대표팀 유니폼을 전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언론은 홍명보 감독이 런던올림픽에서 일본에 패배를 안긴 것처럼 가까운 미래에 일본축구가 두려워할 존재가 될 것이라며 바짝 긴장하는 자세를 보였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홍명보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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