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윤요섭과 최경철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은 7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윤요섭과 최경철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포수진을 칭찬했다. LG는 지난 4월 중순 주전 포수 현재윤의 이탈로 포수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포수는 2년차 조윤준과 신인 김재민이 전부였다. 결국 트레이드를 통해 최경철을 영입, 구멍을 메울 수 있었다. 최근에는 윤요섭과 최경철이 번갈아가며 선발로 나서고 있다.
윤요섭은 올 시즌 24경기에서 타율이 5푼 6리(36타수 2안타)에 불과하지만 공격의 약점을 수비로 메우고 있다. 4할 1푼 2리(7/17)의 도루저지율이 이를 말해준다. 실책도 단 한 개도 없다. 최경철은 32경기에서 타율 2할 2푼, 5타점을 기록 중이다. 도루저지율 3할 2푼 1리(9/28)로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김 감독은 "윤요섭과 최경철이 풀타임을 소화해본 적이 없어 체력 안배를 해줘야 한다"면서도 "두 선수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주전 포수가 빠진 상황에서 잘 버텨주고 있는 두 선수의 활약에 김 감독도 흐뭇할 수밖에 없다. 최근 10경기 8승 2패 상승세의 이유 중 하나다. 팀 평균자책점 1위(3.69)를 이끈 것도 현재윤의 공백을 잘 메워준 윤요섭과 최경철의 활약 덕분이다.
아울러 김 감독은 "이진영은 아직 100%는 아니다"며 "마음 같아서는 지명타자로라도 넣고 싶지만 조심해야 한다. 보강 운동은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영은 지난달 4일 두산 베어스전서 홈 쇄도 도중 부상을 당해 지난달 31일에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복귀 후 4경기에는 선발이 아닌 대타로만 나섰다.
김 감독은 "한때 5할 승률에서 -6까지 떨어졌을 때 선수들이 승수를 계산하고 경기에 임하더라. 뭔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욕 갖는 자체로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이날 선발로 류제국을 내보낸다. LG는 시즌 전적 26승 24패로 3위 롯데(25승 22패 2무)에 0.5경기 차 뒤진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3연전을 통해 상위권 수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기태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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