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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 툴롱컵 3차전서 콩고에 2-1승…대회 첫 승 '신고'

기사입력 2013.06.04 02:1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광종호가 툴롱컵 첫 승을 따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0 청소년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아비뇽 파르크 데 스포르트에서 열린 '2013 툴롱컵 국제축구대회' 3차전에서 콩고 민주공화국을 2-1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이날 대표팀은 실험에 주안점을 뒀다. 그동안 두 경기에서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수비에선 우주성(중앙대)이 송주훈(건국대)과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중원엔 조석재(건국대), 허용준(고려대) 등이 새로운 조합을 이뤘고 양쪽 측면엔 한성규(광운대)와 강상우(경희대)가 선발 출격했다. 골문 역시 이전 김동준(연세대) 대신 함석민(숭실대)이 지켰다.

경기 초반 콩고를 맞아 한국은 어렵사리 경기를 풀어갔다. 변화의 폭이 큰 만큼 호흡에서 미흡함을 보였다. 체격과 탄력을 앞세운 콩고와 초반 기싸움을 벌이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서서히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다. 전반 21분 강상우가 골키퍼가 잡지 못해 높이 떠오른 공을 그대로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빈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라인을 넘기 전 골키퍼가 걷어내며 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후 전반 23분에도 강상우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발리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엔 골키퍼가 막아냈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33분 한국은 선취골을 기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쪽에서 올라온 공을 조석재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해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9분 수비 실책으로 페널티박스 바깥 정면에서 프리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해리스 만잘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꾀했다. 이명제(홍익대)와 김승준(숭실대)을 교체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양 팀은 치열한 중원싸움 속에 리드 잡기에 나섰다. 한국은 오른쪽 측면 공격이 살아나며 득점찬스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후반 25분 김승준이 골문 앞에서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28분엔 이명제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도 선방에 막혔다. 후반 30분엔 호재가 생겼다. 콩고 공격수 만잘라가 헐리우드 액션으로 두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해 수적 우세가 생겼다. 기회를 노리던 한국은 결승골을 터트리는 데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강윤구(빗셀 고베)가 오른쪽에서 날아 온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시켜 2-1 승리를 이끌어냈다.

[사진=이광종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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