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유럽축구 시즌이 종료됐지만 축구는 멈추지 않는다.
이 달과 다음달은 A매치 데이와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대륙간컵)으로 축구스타들을 지켜볼 수 있다. 특히 이번 달은 전 세계 대표팀들에게 중요한 기간이다. 대륙별로 내년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팀이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지구촌 축제에 합류하기 위한 막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훈훈함이 느껴지는 매치가 있어 눈에 띈다. 바로 세계최강 스페인과 수 년전 지진 피해로 복구가 한창인 아이티의 경기다. 이 매치업은 오는 8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릴 예정이다.
스페인과 아이티은 마이애미 선 라이프 스타디움측과 RSE 벤처라는 대행사가 기획했다. 이번 경기는 지진피해 복구 중인 아이티를 돕기 위해서 결정됐다. 입장권당 1달러를 아이티에 기부하게 되며, 경기 당일 양팀 유니폼 판매 전액이 아이티 축구경기장 건설에 쓰이게 된다. 현재 아이티는 지진 피해 이후 축구경기장이 사라져 홈경기를 미국 휴스턴, 마이애미 등에서 치러왔다.
스페인 대표팀 역시 일부 대전료를 아이티에 기부하는 방법을 택했다. 스페인 대표팀은 좋은 의미의 친선전이라는 의도도 있지만 컨페더레이션스컵 타히티전을 준비하려는 속내도 있다.
RSE벤처의 찰리 스틸티아노는 “스페인은 의외로 약팀을 만나본 적이 없다. 축구는 강자, 약자가 존재하지만 스타일에 따라 대처방법이 다르다”라며 스페인대표팀 입장을 대변했다.
한편 스페인은 아이티전을 비롯해 아일랜드와 평가전까지 소화한 뒤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돌입한다. 아이티는 온두라스,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 북중미 팀들과 평가전을 개최하며 아이티 재건을 호소할 예정이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스페인 대표팀 ⓒ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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