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앤디 밴 헤켄이 개인 통산 최다 실점인 8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밴 헤켄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3사사구 8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기록한 8실점은 밴 헤켄의 개인 통산 최다 실점이었다.
총 투구수 109개 중 스트라이크가 67개, 볼이 42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를 기록했다.
밴 헤켄은 1회초 타선의 3득점으로 리드를 안고 출발했지만 1회부터 3회까지 모두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1회말에는 1실점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민병헌의 타석 때 넥센 1루수 김민우가 도루를 시도하던 박건우를 잡아내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해 3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민병헌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한 점을 내줬다.
2회말에도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윤석민에게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해 3-3 동점을 허용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민병헌에게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하며 3-5, 역전을내줬다. 뒤이어 홍성흔과 윤석민에게 각각 우전 2루타와 3루수 쪽 내야 안타를 내준 뒤 오재원에게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3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추가로 허용, 총 4점을 내줬다.
4회에는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박건우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처리했다. 이어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현수의 타석 때 민병헌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김현수를 2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 1사 뒤 윤석민에게 볼넷을 내준 밴 헤켄은 오재원을 1루수 땅볼 처리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재호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오재원 타석 때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던 윤석민에게 홈을 내주면서 8실점째를 기록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 헤켄은 선두타자 박건우와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 김현수를 2루수 땅볼 처리했다.
7회 선두타자 홍성흔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윤석민에게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허용한 밴 헤켄은 이후 최준석을 삼진, 김재호를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후 8회를 앞두고 마운드를 박종윤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3회까지 7실점 한 초반 부진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앤디 밴 헤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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