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요즘 방송가 안팎에서는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들이 심심찮게 이슈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영화 '신세계'나 '무간도'를 닮은 드라마라고 하는데 진짜 영화 같은 느낌이 많이 나는 것 같더라', '만약에 이 드라마가 케이블이 아닌 지상파 채널로 방영됐다면 난리가 났을 것도 같다'는 등의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청소년들의 입에까지 '무정도시'가 오르내리고 있을 정도다. 최근 들어 이삼십 대 젊은 층 사이에 '무정도시' 입소문이 나면서 이미 방송된 1,2회를 찾아보는 시청자들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범죄세계를 정면으로 다루는 느와르영상이 드라마에 담기는 경우는 국내에서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색다른 소재가 젊은 층의 중심으로 관심을 불러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느와르터치의 액션 멜러를 표방한 '무정도시'는 드라마 기획단계부터 이 드라마가 영화 '신세계' 나 '무간도'처럼 위장 첩자나 그 활동을 일컫는 '언더커버'를 소재로 한 본격 느와르 드라마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린 게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존의 드라마에 식상해 하며 색다른 소재, 새로운 느낌의 차별화된 드라마에 목말라 했던 이삼십대 젊은 층들에게 '무정도시'는 상당히 파격적인 드라마로 어필됐을 가능성이 높다.
언더커버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2003년작 홍콩영화 '무간도'나 지난해 공개돼 45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던 이정재·황정민·최민식 주연의 '신세계'에 열광했던 관객들 상당수가 무정도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느와르 장르를 드라마로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라고 반신반의 하던 시청자들은 막상 영상이 공개되자 새롭고 속도감 있는 영화와 같은 느낌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JTBC의 '무자식 상팔자' 이후 비지상파 드라마로 이처럼 방송 초반부터 화제를 뿌리고 있는 경우는 '무정도시'가 처음이다.
초반 드라마 시청률은 들쑥날쑥하다. 입소문을 타고 있는 '무정도시'가 시청률이 상승할지 궁금해진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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