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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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경,"은둔형 캐릭터 앵두, 정하린 감독이 참고 대상"

기사입력 2013.05.31 19:26 / 기사수정 2013.05.31 20:0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상반기에 개봉된 영화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류현경이 신작 '앵두야 연애하자'에서 '은둔형 작가 지망생'으로 변신했다.

류현경은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앵두야 연애하자'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영화는 28세 동갑내기 친구 네 명의 성장통을 다룬 영화다.

20대 후반인 앵두(류현경 분)와 소영(하시은 분), 그리고 윤진(강기화 분)과 나은(한송희 분)은 사랑과 일 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루지 못한 여성들이다. 특히 주인공인 앵두는 과거 연인과 헤어진 상처 때문에 쉽게 연애를 시작하지 못한다.

언제나 집에 틀어박혀 소설을 쓰는데만 열중하는 그녀는 화려한 인생을 즐기는 소영에 잔소리를 자주 듣는다.

류현경은 "이 작품의 시나리오는 3년 전에 처음 받았다. 당시 나는 앵두와 비슷하게 집에 주로 기거하며 살고 있었다. 또한 그 때는 연애도 하고 있지 않았다. 당시 생활이 앵두와 비슷해서인지 공감이 많이 가게 돼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앵두야 연애하자'의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을 잡은 정하린 감독은 류현경의 대학 1년 후배이기도 하다. 이 부분에 대해 류현경은 "감독님이 학교 후배이기도 하지만 독립영화 제작 지원을 받아 시나리오 당선이 된 점이 정말 멋있게 보였다. 또한 모두들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분위기에 나도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앵두의 캐릭터를 연구하기 위해 영향을 받은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은 류현경은 "정하린 감독이 참고 대상이었다. 앵두는 정 감독이 투영된 캐릭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그녀의 또 다른 출연작인 '전국노래자랑'은 10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주춤하고 있다. 류현경은 "전국노래자랑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 좋겠지만 앵두야 연애하자도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이 영화를 공감할 20대 후반의 친구들은 물론 다양한 연령의 분들이 극장에 오셔서 우리 영화를 관전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었다.

한편, 류현경, 하시은, 강기화, 한송희가 출연하고 정하림 감독이 연출한 '앵두야 연애하자'는 오는 6월6일 개봉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류현경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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