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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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어스', 아들이 주인공, 아버지는 받쳐주는 조연

기사입력 2013.05.29 17:13 / 기사수정 2013.05.29 17:1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기대작 중 하나인 '애프터 어스'가 마침내 공개됐다.

이 영화는 지난 7일 주연을 맡은 윌 스미스와 제이든 스미스 부자가 내한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 내한 기자회견을 가진 이들은 이 작품에 자신감을 표명하며 세계 최초로 개봉되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맨 인 블랙' 시리즈와 '핸콕', '나는 전설이다' 등 흥행작에 출연해온 윌 스미스는 최신작을 자신의 친 아들인 제이든 스미스와 함께 했다. '애프터 어스'에 대한 아이디어는 윌 스미스와 제이든 스미스 부자의 평범한 대화에서 시작됐다. 윌 스미스는 아들인 제이든과 함께 작업하기를 꾸준히 원했다.

이에 제이든은 아버지와 아들이 주인공인 전쟁 영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러한 스토리는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을 떠나는 SF물 쪽으로 발전했다. 윌 스미스는 구체적인 스토리 작업에 들어갔고 작가 피터 데이비드와 마이클 잰 프리드먼 그리고 로버트 그린버거에게 도움을 청했다.

결국 윌 스미스는 인류가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머나먼 은하계에 정착한 뒤 다시 지구로 불시착하는 이야기를 지어냈다. 윌 스미스는 제이든의 의견을 수렴해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등장하는 인물 구도도 완성했다.

윌 스미스 부자의 머릿속에서 탄생한 '애프터 어스'는 '식스 센스', '빌리지' '사인'으로 유명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에게 전해졌다. 샤말란 감독은 영국 출신의 각본가 게리 휘타와 함께 스미스 부자의 스토리를 각본으로 완성했다.

'애프터 어스'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지만 결코 의존하지 않고 성장하는 한 소년의 성장기를 담은 영화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윌 스미스가 아닌 아들인 제이든 스미스였다. 제이든 스미스가 연기한 키타이 레이지는 3072년 새로운 행성인 '노바 프레임'에서 미래의 전사 '레인저'를 꿈꾸는 소년이다. 특히 그의 아버지는 노바 프레임의 장군인 사이퍼 레이지(윌 스미스 분)다. 아버지의 명성으로 인해 주목을 받고 있는 키타이는 레인저 시험에 떨어진다.

좌절에 빠진 상황에서 아버지와 함께 우주선을 타고 가던 중 외딴 행성에 불시착하게 된다. 생존자는 레이지 부자뿐이다. 그러나 아버지 사이퍼는 다리가 부러진 상황이라 거동을 하지 못한다. 은하계에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는 이는 13세의 키타이 뿐. 그동안 아버지의 그늘에 가려있었던 키타이는 홀로 거친 지구 환경을 극복하며 구조 요청을 보내기 위한 여정에 들어간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통해 멋진 액션 연기를 펼친 윌 스미스는 이 영화에서 특별한 활약을 펼치지 않는다. 대부분의 액션 연기는 제이든 스미스가 맡았다. 아버지의 도움 없이 거친 여건을 이겨내면서 '어른'으로 성장한다는 내용을 담은 '애프터 어스'는 제이든 스미스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다.

또한 과거 자신을 위해 희생한 누나 센시의 죽음에 트라우마를 가진 키타이의 심리도 섬세하게 그려진다.

윌 스미스의 거침없는 액션을 기대한 영화팬들에게는 실망감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차세대 할리우드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제이든 스미스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12세 관람가, 30일 전세계 최초 개봉.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애프터 어스 영화 포스터, 스틸컷 ⓒ 소니픽쳐스코리아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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