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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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파노라마' 측 "'쿠쉬나메' 편 방송 후 이란 대사관서 연락 와"

기사입력 2013.05.29 15:17 / 기사수정 2013.05.29 16:53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KBS 파노라마‘ 제작진이 지난 주 ’쿠쉬나메‘ 편 방송 후 이란 대사관에서 연락을 받았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다.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KBS 파노라마'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장성환 콘텐츠 본부장, 김규호 타큐멘터리 국장, 윤진규, 이재혁, 신동만 다큐멘터리 팀장이 참석했다.

이날 윤진규 CP는 "BBC, NHK를 보면 각자의 다큐멘터리 브랜드가 있다. KBS 역시 한국 공영방송으로서 국내최고를 넘어 세계시장을 넘을 수 있는 다큐 콘텐츠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오랜 시간 성장시켜 온 KBS 다큐멘터리의 전문성과 노하우는 유지가 될 것이다. 그것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한 결과가 ‘KBS 파노라마’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일단 시의성을 놓치지 말자는 것과 시청자들이 관심 있는 부분들을 철저하게 들여다보고 이면의 문제와 함의를 따져보자는 생각이다”라고 답하며 “제작진 위주의 프로그램이 아닌 공감대 높은, 또 같이 고민할 수 있는 문제들을 다뤄보는 게 목표다. 한 예로 ‘보이지 않는 아이들’ 방송을 내보내면서 ‘너무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거 아닌지’라는 고민도 했지만, 2부는 1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자들이 제작진의 의도에 공감해 준 것 같다. 그런 희망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고, 이와 같은 큰 틀에서 계속 다양한 아이템에 접근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혁 CP는 “‘파노라마’로 역량을 집결하고자 하는 시도에 대해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다. 역사적 부분만 얘기하자면, 역사문제를 어떻게 시청자들과 호흡을 할 건지에 대한 문제들이 있었다. 파노라마에서는 통사적으로 볼 수 있는 역사들을 선사하고, 그렇지 않은 역사가 가진 고유성을 시청자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뭔가에 대해서는 어깨의 힘을 조금 뺀, 기존의 역사 스폐셜과 다른 파일럿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CP는 “지난 주 ‘쿠시나메’ 특집은 사실 방송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그런데 방송 후 이란 대사관에서 연락이 왔다”며 “이란 대사관 측에서 이 다큐를 구입해 방송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같은 리액션은 기존의 틀을 깨고자한 ‘KBS 파노라마’의 성과일 것이며 앞으로도 이런 부분들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KBS 파토라마’는 지난 17일과 24일 2주에 걸쳐 '쿠시나메' 2부작을 방송한 바 있다. '쿠쉬나메'는 쿠쉬의 책이란 뜻으로 오랜 세월 고대 이란에서 구전되다가 11세기에 필사된 세계 최초의 제국 페르시아에서 내려오는 구전서사시다. ‘KBS 파노라마’에서는 1만 129절이라는 방대한 내용 중 절반가량이 신라에 관한 내용인 사실을 토대로, 경주에서 발견되는 페르시아계 유물과 서역인의 모습을 한 무인상을 통해 페르시아와 신라의 교류 가능성을 추정해 단순한 문학을 넘어 사료로서의 가치를 지닌 쿠시나메에 대해 이야기를 화면에 담았다.

KBS 대표 다큐멘터리 ‘KBS 스폐셜’, ‘역사 스폐셜’, ‘환경 스폐셜’, ‘과학 스폐셜’의 힘을 한데 모았다. 장르를 뛰어 넘어 ’시청자들이 공감할 다큐멘터리를 만들겠다‘는 기획의도를 지닌 ’KBS 파노라마‘는 매주 목,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KBS 파노라마' ⓒ KBS]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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