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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결승포' 한화, 올 시즌 LG전 첫 승 감격

기사입력 2013.05.28 21:3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무려 1003일 만에 터진 김태완의 한 방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8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4-3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14승(1무 28패)째를 올렸다. 올 시즌 LG전 첫 승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반면 지난주 4승 2패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LG는 시즌 23패(19승)째를 당했다.

한화 선발 데니 바티스타는 7이닝 동안 9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4승(5패)째를 따냈다. 4-3 한 점 앞선 8회말 무사 2루 위기서 등판한 송창식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기분 좋은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제대 후 첫 홈런을 결승 홈런으로 장식한 김태완의 활약이 돋보였다. LG 선발 래다메스 리즈는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도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선취점은 한화였다. 시작부터 기분 좋은 득점이 나왔다. 1회초 선두타자 이대수가 LG 선발 리즈의 7구 150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개인 통산 첫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다. 2회에는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화는 2회초 최진행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추승우와 박노민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LG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LG는 3회말 이병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뒤 4회말 1사 1, 2루에서 문선재의 적시타로 2-3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윤요섭의 번트가 2-5-3 병살로 연결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문선재의 3루 도루와 손주인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오지환의 내야안타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는 단 한 방으로 LG를 울렸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김태완이 LG 정현욱의 2구 144km 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결승 홈런이었다. 

LG는 7회말 무사 3루, 8회말 무사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번번이 무득점으로 물러나며 자멸했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이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태완, 데니 바티스타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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