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제일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봉사활동에 나선 고등학생이 노인에 막말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학교 측이 사과 입장을 발표했다.
순천제일고등학교는 28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인터넷에 올라온 본교 학생들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피해자분과 그의 가족 및 본교 학생에게 실망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본교는 이 사태를 엄중히 감안하여 해당 학생들을 중징계처리 할 예정이다.아울러 학교 차원에서 해당 학생들과 그의 학부모, 교직원들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 및 해당 기관에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또 "본교는 이번 사태를 깊이 반성하고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하여 교직원 및 본교 학생회가 인성교육 시스템을 강화하여 이번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본교 학생들의 비윤리적 행위로 충격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순천제일고등학교 2학년 학생 2명은 전날 순천 시내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병상에 누워있는 할머니에게 막말을 일삼는 등 도의에 어긋난 행동을 보였다. 게다가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직접 자신의 SNS에 올리며 더욱 공분을 샀다.
한편 전남 순천경찰서는 이날 "해당 동영상의 사실관계 확인 후 형사처벌 여부 등을 포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조치하겠다"며 수사에 착수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순천제일고 ⓒ 해당 영상 캡처, 학교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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