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LA 다저스가 선발 잭 그레인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LA 에인절스에 8-7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인터리그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다저스는 4회까지 2-6 넉점차로 끌려가다 5회 대거 4득점하며 동점을 만들고 6회와 7회 각각 한 점씩을 추가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장단 13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활약이 컸다.
다저스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는 초반 에인절스의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며 4이닝동안 10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대신 타선이 살아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애드리언 곤살레스(4타수 4안타 1타점)는 물론, 마크 엘리스(4타수 1안타 2타점), 후안 유리베(3타수 3안타) 등 선발 전원이 골고루 활약했다.
5회가 결정적이었다. 선두타자 루이스 크루즈의 좌중간 안타와 후안 유리베의 중전 안타로 주자들이 출루했다. 이어 닉 푼토의 1루수 땅볼 때 크루즈가 3루까지 진루하며 1사 3루를 만들었고, 이어 마크 엘리스의 좌전 2루타로 푼토와 크루즈가 홈을 밟아 2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맷 켐프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애드리언 곤살레스가 다시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엘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한 점을 추가했고, 스캇 반 슬라이크의 좌전 2루타로 곤살레스까지 홈을 밟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6회에는 크루즈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유리베의 좌중간 2루타와 엘리스의 희생플라이로 7-6, 역전했고 7회초 에인절스에한 점을 내주며 다시 동점 상황을 맞은 다저스는 7회말 곤살레스의 좌전안타와 대타 이디어의 볼넷, 제리 헤어스톤의 우중간 안타를 묶어 한 점을 추가하면서 8-7, 재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선발 잭 그레인키가 부진했지만 맷 게리어, 하비 게라, 로날드 벨리사리오, 켄리 얀센, 브랜든 리그가 차례로 등판해 에인절스 타선을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벨리사리오가 승리를 챙겼고, 리그는 시즌 11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시즌 21승(28패) 째를 올린 다저스는 에인절스의 8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는 류현진과 조 블랜튼이 각각 선발로 나선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애드리언 곤살레스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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