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앤디 밴 헤켄이 초반 위기를 딛고 6이닝동안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밴 헤켄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던진 113구는 밴 헤켄의 올 시즌 최다 투구수였다.
밴 헤켄은 최고구속 146km의 직구(47개)와 함께 체인지업(19개), 포크볼(24개), 투심 패스트볼(19개) 등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1회초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듯 했지만 2회부터 이내 안정을 찾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1회초 밴 헤켄은 2사후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선두타자 황재균을 2루수 땅볼, 김문호를 3루수 땅볼처리한 뒤 손아섭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강민호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뒤이어 전준우에게도 좌전 안타를 내줬고, 박종윤의 타석 때 투수 보크 판정이 되면서 주자들에게 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정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1회에만 투구수가 32개로 많았던 점은 아쉬웠다.
2회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은 듯 김대우를 2루수 땅볼, 신본기를 1루수 땅볼,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문호에게 번트안타를 내준 뒤 태그하는 과정에서 공이 빠져 진루를 허용했다. 이후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민호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전준우를 2루수 직선타, 박종윤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다시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정훈은 2루수 땅볼로, 김대우는 좌익수 뜬공, 신본기는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황성용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손아섭을 투수 땅볼로, 강민호를 1루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 헤켄은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박종윤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수 쪽 내야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정훈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후속타자 김대우의 타석 때 박종윤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폭투로 3루까지 내줬지만 김대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밴 헤켄은 7회초를 앞두고 마정길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밴 헤켄은 타선의 지원으로 팀이 6-1, 다섯 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6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롯데에 6-1로 앞서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앤디 밴 헤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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