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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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후 실점' 로드리게스, 한화전 4⅔이닝 3실점

기사입력 2013.05.26 18:45 / 기사수정 2013.05.26 18:4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가 지난 등판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26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8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3실점 모두 2사 후에 나왔다는 점이 아쉬웠고, 지난 등판인 21일 LG전 3⅔이닝 3실점 부진도 떨쳐내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1회말 선두타자 이대수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강동우를 풀카운트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여기부터 문제였다. 갑자기 흔들렸다. 김태완을 우전 안타,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 2루 위기에 몰렸고, 최진행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한상훈에게도 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정현석을 9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힘겹게 추가 실점을 막았다. 1회 투구수가 무려 37개에 달했다.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2회말 선두타자 이학준을 풀카운트 끝에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박노민을 3구 삼진, 이대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손쉽게 이닝을 마쳤다. 3회도 삼자범퇴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안정을 찾은 듯 보였다. 

4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2루타를 내준 뒤 한상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정현석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이학준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곧이어 박노민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3점째를 내줬다. 후속타자 이대수를 볼넷 출루시키며 1, 2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강동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말에는 김태완을 좌익수 뜬공, 김태균을 삼진 처리한 뒤 최진행, 한상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도 정확히 100개였다. 결국 김태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교체를 단행했다. 

바뀐 투수 신용운이 정현석을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 로드리게스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2사 후 실점은 경기 내내 그의 발목을 잡았고, 투구수까지 불어나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로드리게스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아네우리 로드리게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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