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배영수가 프로야구 역대 17번째로 1,600이닝을 돌파했다. 시즌 7승과 더불어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한 배영수다.
배영수는 25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을 7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1패)째를 따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596이닝을 기록 중이던 배영수는 이날 6⅔이닝을 소화하며 프로야구 역대 17번째로 1,600이닝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그의 꾸준함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록이다.
이날까지 현역 선수 가운데 1,600이닝을 돌파한 투수는 배영수가 유일하다. 배영수는 2000년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뒤 지난해까지 시즌을 통째로 쉰 2007년을 제외한 매년 20경기 이상 출전하며 꾸준함을 자랑했다. 또한 지난해까지 3시즌을 제외하곤 모두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푸른 피의 에이스'라는 애칭도 얻었다.
배영수는 올 시즌에도(25일 경기 포함) 9경기에서 49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 1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승리로 다승 부문 단독선두에 오른 데 이어 1,600이닝 돌파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한 배영수에게는 잊지 못할 하루다.
한편 배영수에 앞서 통산 1,6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선수는 송진우, 정민철, 이강철, 김원형, 한용덕, 정삼흠, 윤학길, 김용수, 정민태, 이상목, 조계현, 장호연, 염종석, 김상진, 김수경, 선동열까지 16명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배영수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