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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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라띠마' 유지태 감독, "배우 활동할 때와는 다른 감격"

기사입력 2013.05.24 13:41 / 기사수정 2013.05.24 14:0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봄날은 간다', '올드 보이', '남극 일기' 등을 통해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로 우뚝 선 유지태가 감독으로 변신했다.

유지태는 자신의 첫 연출작인 '마이 라띠마'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했다. 유지태는 2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마이 라띠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장편 연출 데뷔작인 '마리 라띠마'를 선보인 소감에 대해 그는 "아침에 시사회가 열리는 롯데시네마에 와서 크레일러를 틀어 볼 때 감동이 밀려왔다. 배우로 활동할 때와는 다른 새로운 감격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지태 감독은 "영화를 완성하는데만 집중했지 이 영화가 개봉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마이 라띠마'를 현실로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었다.

유지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마이 라띠마'는 세상이 등돌인 외로운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른 채 방황하는 수영(배수빈 분)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돌아갈 곳이 없는 태국 여인 마이 라띠마(박지수 분)를 만난다.

삶의 끝자락에 선 이들은 서울에 상경하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아간다. 이 영화는 고독한 두 남녀의 심리를 밀도있게 표현한 것은 물론 불법체류자와 노숙자 그리고 빈민 계층 등 우리 사회 문제도 날카롭게 다루고 있다.

다양한 추측을 생각할 수 있는 '마이 라띠마'의 결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열릴 결말을 선호한다. 어떤 결말을 영화 속에서 매듭 짓는 것이 작위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유지태 감독은 저예산 영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영화는 예산이 적은 가운데 완성됐다. 힘든 점이 많았지만 참여한 이들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배려로 만들어졌다. 저예산 영화와 상업 영화는 상업 영화의 방부제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 저예산 영화의 시스템도 잘 구축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유지태가 연출하고 배수빈, 박지수, 소유진 등이 출연하는 '마이 라띠마'는 제15회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런닝타님 126분. 오는 6월6일 개봉예정.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유지태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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