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창민 연타석포' NC, SK에 2연승 위닝시리즈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문학, 강산 기자]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NC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시즌 6번째 맞대결서 모창민의 연타석포와 선발 이재학의 호투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NC는 올 시즌 SK와의 2차례 3연전을 모두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전적은 12승 2무 26패. 반면 SK는 3연전 첫날 승리 이후 2연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은 18승 1무 20패가 됐다.

NC 선발로 나선 이재학은 6⅓이닝을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기분 좋은 3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NC 창단 첫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된 모창민과 동점 홈런을 터트린 권희동의 활약이 돋보였다. 유격수 노진혁도 멀티히트에 깔끔한 수비까지 더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 선발 윤희상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선취점은 SK. SK는 1회초 김강민의 2루타와 김상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한동민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기쁨은 잠시였다. NC는 곧바로 저력을 발휘했다. 2회초 선두타자 권희동이 윤희상의 135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는 동점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후 노진혁의 안타와 이태원의 사구, 김종호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차화준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나성범의 우월 2루타가 터지며 3-1로 달아났다. 3회초에는 조영훈의 안타와 도루, 모창민의 2루수 땅볼로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노진혁의 우전 적시타로 4-1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모창민이 SK 문승원의 5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5-1까지 벌어졌다. 모창민은 8회초 1사 후에도 문승원의 6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는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창단 이후 첫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된 모창민이다.

SK는 9회초 한동민의 솔로 홈런으로 뒤늦은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에는 박진만의 2루타와 정근우의 볼넷으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강민이 범타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