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한 번 폭발하기 시작한 넥센 히어로즈의 방망이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넥센은 22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력에 힘입어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이날 LG 트윈스에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5일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21일 경기에서 강정호의 선제 3점 홈런 포함 17안타를 몰아치며 15-7의 대승을 거둔 넥센은 22일에도 허도환의 역전 결승 2루타 등 12안타로 8점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넥센 타선의 상승세는 지난 주 경기에서부터 두드러지고 있다. 넥센은 지난주중 홈에서 한화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이끈 뒤 나흘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 16일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는 8회말 터진 강정호의 역전 솔로홈런을 포함해 10안타를 기록하며 6-5 역전승을 거뒀다. 다음날에는 무려 20안타를 몰아치며 19점을 기록, 올 시즌과 팀 창단 이후 최다 타점 신기록을 동시에 세우기도 했다.
득점권 상황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보이며 승부의 흐름을 가져오는 것도 넥센의 장점이다.
지난 두 경기에서는 한 이닝에만 각각 8점, 5점씩을 뽑아냈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점수로 사실상 승기를 잡아내며 '빅이닝'을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는 것도 넥센 공격력이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넥센은 다음 휴식기까지 24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날이 갈수록 더 단단해지는 넥센 타선이 남은 경기에서도 꾸준한 타격 본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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