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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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성, 카이스트 축제서 눈물의 사과 "연예인으로서 큰 잘못"

기사입력 2013.05.21 10:04

김영진 기자


▲ 전효성 카이스트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민주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걸그룹 시크릿 전효성이 카이스트(KAIST) 축제에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전효성은 지난 20일 개최된 카이스트 축제 '태울석림제'에 참석해 무대 전, 학생들 앞에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날 전효성은 "공연하기에 앞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얼마 전 경솔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고, 인터넷에서 잘못 쓰이는 단어를 제가 잘 거르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사용한 것은 연예인으로서 큰 잘못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공부하고 노력해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오늘도 죄송한 마음을 담아 더 열심히 무대를 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전효성은 지난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거든요. 민주화 시키지 않아요"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같은 날 자신의 SNS 트위터를 통해 "올바르지 못한 표현을 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단어를 사용한 점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전효성이 언급한 '민주화'는 보수 성향을 가진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사용되는 용어다. 일베에서 민주화는 특정 게시물에 대한 거부감을 총칭하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20일 전효성은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께서 걱정하시는 한 사이트와 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저 저는 팬들과 자주 소통하고 싶었고 팬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인터넷 모니터링을 하던 중에 '전효성으로 민주화 시킨다'라는 글을 여러 게시판에서 자주 접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처음에는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저 긍정적인 의미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남에게 권유하는 뜻으로 쓰이는 건가하고 무의식중에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한 사이트에서 의미가 변질되어 사용되고 있던 사실은 이 일이 일어나고 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란 것을 망각하고 조심성 없이 민주화라는 단어를 가볍게 사용한 잘못,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를 입으셨을 유가족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그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웃으며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전효성 카이스트 ⓒ 유튜브 캡처]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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