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19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6번째 맞대결서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패 늪에서 탈출한 LG는 시즌 15승(20패)째를 올렸다. 반면 KIA는 2연승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시즌 전적은 20승 1무 16패.
이날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른 LG 선발 류제국은 5⅓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2볼넷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피홈런 2개가 아쉬웠지만 도망가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로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고교시절 라이벌이었던 KIA 선발 김진우와의 맞대결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김진우는 이날 제구 불안과 수비 실책에 발목 잡히며 4⅔이닝 9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7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는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캡틴' 이병규와 쐐기 3타점 2루타를 터트린 손주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지환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셋업맨 정현욱과 봉중근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제 역할을 100% 해냈다. 봉중근은 지난 10일 롯데전 이후 9일 만에 시즌 9세이브를 따냈다. KIA는 홍재호가 시즌 2호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최희섭이 3안타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LG.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의 안타와 오지환의 희생번트, 정성훈의 볼넷을 묶어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병규(배번 9번)의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는 이어지는 2회초 2사 1루에서 홍재호가 류제국의 5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 2-1로 역전했다. 그러자 LG도 3회말 오지환의 안타, 박용택의 사구로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이병규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5회 갈렸다. LG는 5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의 번트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박용택의 적시타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결승점이었다. 이병규의 번트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는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4-2까지 달아났다.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는 손주인의 싹쓸이 2루타로 7-2를 만들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한 방이었다.
KIA는 6회초 나지완의 투런 홈런으로 4-7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LG 필승조인 정현욱과 봉중근에게 꽁꽁 묶였다.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이 실점 없이 남은 아웃카운트 4개를 잡아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제국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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