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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자의 부활, 박경훈 감독이 웃는다

기사입력 2013.05.18 16:4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승리와 함께 날아온 세 남자의 부활 소식이 참 반갑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2-1로 제압했다. 전반에 터진 서동현의 멀티골을 끝까지 잘 지킨 제주는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내달리며 6승4무2패(승점22)를 기록해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23)를 1점 차로 뒤쫓았다.

값진 원정 승리 이외에도 제주가 얻어간 것이 많은 경기였다. 제주는 이날 해결사를 자청한 서동현부터 모처럼 선발로 나온 윤빛가람, 부상을 털어낸 홍정호까지 세 남자의 활약이 기대되는 시간이었다.

박 감독은 경기 전부터 세 선수를 주목했다. 서동현은 "이제 득점을 해줘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고 윤빛가람에게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허물 카드다. 변화의 중심이다"고 말했다. 홍정호를 가리킨 후에는 "아직 90분을 못 뛰지만 계속 활용할 생각이다"고 밝혔었다.

그렇게 시작된 경기에서 박 감독은 세 명을 골고루 활용하며 최고의 성과를 일궈냈다.

서동현은 멀티골로 박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고 윤빛가람도 수원의 압박을 이겨내는 카드로써 믿음직한 활약을 보였다. 홍정호도 후반 29분 투입돼 팀의 한 골차 리드를 지켜내는 데 일조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오늘 굉장히 중요한 승부처였는데 원정에서 승점을 따서 다행이다"며 "서동현이 수원전에 강한 면을 보여준 것이 고무적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작년보다 더 좋은 기량을 보일 거라는 점이 희망적이다"고 웃어보였다.



윤빛가람에게도 합격점을 줬다. 박 감독은 "윤빛가람을 오랜만에 투입했는데 적절하게 잘 이루어진 것 같다"며 "송진형, 오승범, 권순형에 윤빛가람까지 우리 중원이 더 발전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희망 섞인 이야기를 했다.

더불어 "후반에 5백으로 바꾸면서 홍정호가 나와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다. 홍정호의 가세로 앞으로 공수 밸런스가 맞은 팀으로 변모할 것 같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서동현, 홍정호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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